[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에 입주를 거부한 구시장 상인과 수협의 갈등이 4년차를 맞았다. 작년 11월 전기와 물이 끊기고, 올해 2월에는 시장 입구 패쇄 작업을 강행되며 많은 상인들이 현대화 시장으로 옮겨갔다. 그럼에도 120명의 상인들은 여전히 구시장에 남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구시장 가지말라’는 현수막 넘어 구시장으로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을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철도길’을 떠올린다. 아직 철도길은 노량진 역과 붙어있다. 예전에는 건어물이나 채소 등을 파는 잡상인들이 즐비한 다리를 건너면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최근 5년간 비적정 의견을 받아 재감사를 받는 상장법인 중 62%가 기존 감사인에게 계약을 체결하고 높게는 5.4배 보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3%는 적정의견으로 변경됐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상장법인 최근 5년간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회사는 79곳이고, 이 중 49곳(62%)이 기존 감사인과 재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26개 회사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재감사 보수는 당초 감사보수 대비 평균 2.6배 수준으로 전년 2.4배에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작년 불성실 공시기관이 전년 대비 4곳이 늘고,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기관은 7개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35개 공공기관의 작년 통합공시를 점검한 결과, 전년 대비 우수 공시 기관은 13개 증가한 35개, 불성실 공시기관은 전년에 비해 4곳 늘어난 7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3년 연속 무벌점인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사 총 7곳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관들은 차기 통합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1분기 경기는 동남권만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는 올해 투자 여건에 대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남권이 선박과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제주권 경기가 작년 4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고, 다른 지역들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정제 △철강 업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권은 디스플레이와 섬유 부진으로 생산과 수출이 소폭 감소됐다고 한국은행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지방의회의원의 갑질 규제 개정안이 시행됐다. 그러나 징계 결정 주체가 동료의원이라 ‘셀프 징계’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방의회의원이 개인과 법인에 협찬을 요구하거나 인사 개입을 금지하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이 25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최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명된 ‘이해충돌 방지제도’도 도입됐다고 전했다. 다만 ‘지방의회법’에 의한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인 ‘제적’은 기초의회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작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이 대폭 늘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작년 29개 신용정보회사(신용조회 6곳, 채권추심 22곳, 신용조사 1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9.2% 증가한 8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신용조회와 채권추심업무의 수익성 향상으로 총자산은 전년 대비 9.5% 오른 1조1,157억원, 자기자본도 8.8% 늘은 8,35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조회사 6곳의 총 영업수익은 총 5,91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567억원) 증가한 규모로 확인됐다. 신용조회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 여성단체가 최근 연이어 조명된 버닝썬 게이트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검경이 수사 중인 △버닝썬 게이트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 별장 성 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여성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성적 도구나 권력의 거래물로 지배 가능한 대상으로 취급받았다”고 주장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국민 중 26.8%만 창업지원정책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진흥원이 일반인 3,000명과 창업‧벤처 생태계 전문가 1,937명을 대상으로 작년 실시한 ‘창업‧벤처 정책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중 26.8%만 정부 창업지원사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들어본 적 있다’는 42.9%, ‘전혀 알지 못한다’는 30.2%의 응답율을 보였다. 일반인은 창업환경이 3년 전보다 나아졌는지에 대해 49.1%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는 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일반인 응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국내 수출 품목 집중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한국의 우리나라 수출 품목 집중도가 주요 수출국 평균의 두 배 정도 높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제조업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의 연구 보고서 ‘우리나라의 수출 편중성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한국 반도체 수출이 약진해 수출 편중성이 급등했다. 수출 품목 집중도는 해외 주요 수출국 10개국의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대학생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등록금 인하와 교육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학생회네트워크)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청년들에게 빚이 아닌 빛이 필요하다’며 국가장학금 기준을 개선하고 예산을 확대하자는 등 의견을 개진했다. 이를 위해 교욱부와 국회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참가단체의 8대 요구안은 △국가장학금 예산 확대 △학자금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각자의 셈법과 타협점은 무엇일까.◇ 미‧중 무역분쟁 1년, 더 장기화 될 수도작년 3월 미국은 무역 불균형을 주장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ZTE(중국 국영통신장비사)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고 다른 품목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분쟁을 가시화했다. 여기에 맞서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관세(상호 동일하게 부과하는 관세) 및 보복 관세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와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가 손을 잡고 창업 재도전 문턱을 낮췄다. 기존엔 채무조정이 완료되지 않은 예비 재창업자는 중기부의 재창업 지원정책인 ‘재도전 성공 패키지’에 지원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 할 수 있게 된다. 통상 2개월이 걸리는 신복위의 채무조정 절차와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의 사업성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 정부는 작년 9월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7전 8기 재도전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가 직접 관리한다. 환경부는 전국 183개 대기배출시설(특정대기유해물질이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 인허가 및 점검 등을 환경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늘(15일) 입법예고했다. 기존에는 지자체가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한 후 점검 및 행정처분 등을 해 관리규정에 허점이 있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자체 ‘셀프 점검’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시‧도지사가 관리하도록 하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관리하도록 올해 초 ‘대기환경보전법’이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도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후 역대 최대 교역량인 1,3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작년 기준 미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중국(23.6%)에 이어 총 교역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수입량도 전년 대비 상승해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도 미국이 2위를 기록했다.작년 미국으로 수출은 727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국내 대기업 중 약 20%는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거나 안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원)은 국내 주요 대기업에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설문한 결과, 신규채용을 안 할 것이라는 기업이 7.1%였고 작년보다 축소한다는 기업이 12.8%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업원수가 300명 이상인 매출액 상위 5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26개 기업이 답한 결과다.작년보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7.1%에 그쳤다. 채용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않은 기업이 46%로 가장 많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이하 금융신고센터)에 작년에만 12만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금감원은 2018년 금융신고센터에 12만5,08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규모다. 금감원은 접수된 내용 중 범죄혐의가 드러난 230건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3,776건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다. 작년 접수된 신고 중 법정이자율과 채무조정 방법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 상담’이 7만6,215건(60.9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2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동일했지만 실업률이 0.1%p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부터 64세 사이 고용률은 6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고용률과 같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5% 고용률을 보여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으나, 여성은 56.5%로 0.4%p 상승했다.연령별로는 청년층 고용률이 증가세를 보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증가했다. 반면, 30~40대 고용률은 떨어졌다. 30대와 40대 고용율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지방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지정 기준을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전국 6개 지방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은 최근 시중은행이 막대한 출연금을 무기로 지방기초단체금고까지 넘보는 등 공공금고 유치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금고지정기준을 개선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이 공공금고를 유치하면 지역 공공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은행의 생존에 양향을 준다”며 “금고 선정 기준을 지역민의 거래편의성, 금고시스템 운영, 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8년만에 가장 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49만3,000명 증가해 2012년 2월 증가폭(53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단시간 근로자와 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세가 올해 전체 피보험자 확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 증가규모는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피보험사 증가폭의 9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가 81개월째 지속됐지만, 흑자규모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가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4월(13억3,550만달러 흑자)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75억5,000만달러에서 19억4,000만달러 감소한 5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억3,000만달러 줄어든 3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