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서부 컨퍼런스 팀들이 동부 컨퍼런스에 비해 우월한 전력을 보유한 ‘서고동저’ 현상은 NBA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서부 팀들은 자신들이 동부보다 더 많은 경쟁을 하고 있으며, 동부 팀들이 서부보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올해는 어떨까. 순위표를 살펴보면 동부 팀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승률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리그 전체 1위는 밀워키 벅스(72.5%), 2위는 토론토 랩터스(72.1%)로 모두 동부 팀이다.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덴버와 골든 스테이트 아래로는 다시 동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8득점과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것은 어떤 NBA 선수가 올해 첫 3경기에서 올린 평균기록이다. 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카테고리 3개에서 모두 수준급의 기록을 올리고 있는 이 선수는 누구일까.우선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기록을 두 번이나 썼던 러셀 웨스트브룩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또는 르브론 제임스가 리바운드를 조금 많이 잡았나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벤 시몬스가 마침내 슛에 눈을 뜬 것일 수도 있다. 이는 물론 현실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가정이지만,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또 한 명의 베테랑이 코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의 우도니스 하슬렘은 7일(현지시각) ‘바스켓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코트 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2003년 데뷔한 하슬렘에게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는 17번째 해가 된다. 지난 16시즌 동안 하슬렘은 줄곧 히트의 40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그 동안 다른 선수들과의 불화나 구단과의 마찰도 한 번 없었다. 마이애미 히트가 드웨인 웨이드를 중심으로 구단 첫 우승컵을 들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탐 티보듀 감독이 미네소타와의 짧은 인연을 마무리했다.ESPN은 6일(현지시각)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구단이 탐 티보듀 감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의 글렌 테일러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티보듀 감독의 헌신에 감사한다”면서도 “팀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해고의 표면적인 이유는 미네소타의 현재 성적이다. 미네소타는 18승 21패의 성적으로 서부지구 11위에 머물러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티보듀가 지난 2년 반 동안 보여준 모습들에 비춰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와이 레너드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샌안토니오 땅을 밟는다. 레너드를 비롯한 토론토 선수들은 4일(한국시각) AT&T센터를 찾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일전을 치른다.토론토 구단은 레너드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원정경기에서 휴식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기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워낙 크다보니 레너드의 출전이 불가피했다. 2일(한국시각) 유타 재즈와의 경기 후 샌안토니오 원정에 대한 질문을 받은 레너드는 “모두가 그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시합이 될 것”이라고 답해 자신이 옛 소속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러셀 웨스트브룩은 반등할 수 있을까.작년 12월 한 달 동안 웨스트브룩이 던진 슛은 모두 256개. 이 중 단 90개만이 림을 통과했다(성공률 35.1%). 커리어 평균 슛 성공률(43.5%)과 비교하면 8%p 이상 낮다. 급기야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한 작년 마지막 경기(12월 31일·현지시각)에는 22개의 슛을 던져 단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8개를 시도한 3점 슛은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한 선수의 슈팅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인 자유투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크리스 폴과 오스틴 리버스가 클리퍼스에 이어 휴스턴에서도 팀 동료가 됐다.ESPN은 23일(현지시각) 오스틴 리버스가 휴스턴 로켓츠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8/19시즌이 끝날 때까지다.리버스는 15일(현지시각)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에서 피닉스로 팀을 옮긴 후 곧바로 바이아웃됐다. 리버스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길 원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와 골든 스테이트‧멤피스‧댈러스 등 다수의 팀이 리버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리버스의 선택은 휴스턴이었다.리버스와 휴스턴의 만남은 윈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리그에서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한 명을 뽑으라면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이름을 댈 수 있지만, 세 명을 뽑으라면 어느 누구나 앤써니 데이비스를 목록에 포함시킬 것이다. 자신의 7번째 NBA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2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데뷔 후 세 번이나 블록 슛 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골밑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는 경기당 5개에 가까운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플레이에 눈을 뜬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우승을 노리는 모든 팀들이 데이비스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농구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지역은 골대 바로 밑이다. 림이 가까운 만큼 슛 성공률이 높으며, 파울을 얻어낼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효율적인 공격은 3점 슛이다. 거리는 다소 멀지만 1점을 더 준다는 이점은 생각보다 크다. 현재 리그에서는 수많은 3점 전문 슈터들이 뛰고 있으며, NBA 팀들이 3점 슛을 던지는 빈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3점 슛을 던지는 횟수뿐 아니라 비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3점 라인 바로 앞에서 발을 정렬시킨 후 슛을 던지는 것이 정석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통신재벌 찰스 돌란의 아들인 제임스 돌란은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통신회사 케이블비전시스템의 CEO, MSG그룹의 대표이사, 그리고 뉴욕에 연고지를 둔 스포츠클럽 3개의 구단주. 그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은 돌란이 소유한 경기장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홈구장으로 쓰는 뉴욕 닉스다.지난 1999년부터 MSG그룹의 경영자로서 닉스 구단의 운영을 좌지우지해온 제임스 돌란이 최근 구단을 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SPN은 17일(현지시각)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뉴욕 닉스 구단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필라델피아가 마켈 펄츠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지만, 아직까지 그를 원한다고 나선 구단은 없다.미국 스포츠매체 ‘리얼지엠’은 16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구단이 마켈 펄츠를 트레이드하는 대가로 ‘높은 순위의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로선 필라델피아의 요구를 들어줄 팀은 많지 않아 보인다. 펄츠가 NBA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2018 신인드래프트 부동의 1픽으로 평가됐던 작년 여름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는 한때 입스(시합 중 실패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느끼는 증세)에 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이리 어빙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뽑아보라면 크게 3가지 대답이 나온다. NBA 최고의 드리블러, 중요한 순간이 되면 더 강해지는 클러치 플레이어, 그리고 지구평면설의 지지자. 그가 작년 3월 던진 “나는 지구가 둥글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한마디는 어빙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아이들에게 지구과학 수업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고 있다는 교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어빙은 결국 “내가 장난을 좀 쳤다”고 사과했지만, 그동안 어빙이 보여준 태도가 워낙 진지했다보니 이 말을 믿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스테판 커리가 복귀 후 열흘 만에 서부지구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커리는 11경기를 쉰 후 돌아온 1일(현지시각)부터 치른 5경기에서 평균 31.4득점을 올렸으며, 3점 슛 성공률은 51.7%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3점 슛 성공률이 40%만 넘겨도 ‘훌륭한 슈터’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리의 성공률은 경이적이라는 말이 어울려 보인다. 5일(현지시각)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14개의 3점 슛을 던져 9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커리의 이번 시즌 3점 슛 페이스는 그가 경기당 11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워싱턴 위저즈는 과연 존 월과 결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NBC스포츠는 10일(현지시각) 뉴욕 닉스 구단 측이 “존 월 트레이드에 대해 고려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구단이 월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후 그의 몇 안 되는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되던 뉴욕이 이를 전면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또 다른 후보자인 LA 레이커스 역시 신뢰도 낮은 루머들만 양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진 다른 팀도 없다. 존 월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안 되는 집에는 이유가 있다. 동부 꼴찌 시카고와 서부 꼴찌 피닉스가 나란히 선수단과 코치진의 불화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시카고 불스는 8일(현지시각)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77대 133으로 완패했다. 1쿼터부터 35대 17, 더블 스코어로 벌어진 일방적인 승부였다. 56점이라는 점수 차이는 시카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패배한 기록이다.잭 라빈과 저스틴 홀리데이 등 시카고 주전 선수들은 이날 20여분의 출전시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짐 보일렌 감독이 경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것은 의외로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NBA에서는 시즌이 채 끝나기 전에 ‘MVP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스테판 커리가 독주했던 2015년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시즌 트리플더블 기록을 썼던 2016년,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을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든 2017년 모두 그랬다.올해는 다르다. 그 동안 ‘미래의 MVP’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MVP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시즌이 3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진짜 전력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드마커스 커즌스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스포츠언론사 ‘리얼지엠’은 3일(현지시각) 드마커스 커즌스가 이번 주 중 5대5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커즌스의 복귀 시점은 연말 혹은 내년 초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킬레스건 완전파열 부상을 당한 커즌스가 복귀 후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커즌스가 48경기에서 올린 평균기록은 25.2득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한 신인 선수들이 데뷔한지 이제 한 달 반이 지났다. 2019 드래프트가 열리려면 아직 8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NBA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유망주가 있다. 듀크 대학 1학년생 자이온 윌리엄슨이 그 주인공이다.자이온 윌리엄슨만큼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유망주도 몇 없다. 대학리그에서의 성적만 보면 비판의 여지가 없다. 8경기를 뛰며 기록한 평균성적이 20.8득점과 8.8리바운드, 2점 슛 성공률은 무려 74.7%에 달한다. 그럼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데빈 부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3일(현지시각) LA 레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다리를 부여잡고 코트를 떠난 부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며, 피닉스 구단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데빈 부커는 지난 10월 말에도 같은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부커의 이탈로 피닉스 선즈는 더 암울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데빈 부커는 이번 시즌 경기당 23.5득점과 6.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쪽 모두 피닉스 구단 내에서 가장 많다. 현재 4승 19패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A 레이커스, 그리고 올해도 3할 승률에 머무르고 있는 뉴욕 닉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연고지가 미국에서 두 손가락에 꼽히는 대도시인 뉴욕과 LA라는 점이 첫 번째 공통점, 높은 샐러리 유동성을 바탕으로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두 번째 공통점이다.홈그라운드가 뉴욕이라는 것은 NBA 30개 구단 중 뉴욕 닉스에게만 허용된 독점적인 무기다. 단일도시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870만 인구와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