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민주화 이후에 이토록 검찰권이 남용되고 수사권을 함부로 휘두르는 엄혹한 시대는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화’와 ‘낙인찍기’를 멈추라”고 주장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법과 정의가 거꾸로 뒤집힌 나라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민주화 이후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검찰권 남용으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나라와 이란의 외교 관계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야권에서 ‘외교 참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야권은 이를 ‘외교 참사’로 규정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설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복을 드려야 할 정부가 윤석열표 ‘내우외환’으로 한숨만을 안기고 있다”며 “대통령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이번엔 어떤 실언을 할까 걱정부터 앞서니 국민들도 할 노릇이 아니다”고 우려했다.박홍근 더불어민
55일간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반쪽짜리 국정조사였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책임자 규명 등 모든 부분에서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달랠 수 없었기 때문이다.국정조사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야3당은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책임자 처벌 등 후속조치를 위해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고, 나아가 특검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당과의 협상도 필요하지만, 국정조사에도 회의적이었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언급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반면, 김 여사를 향한 수사는 전혀 진전이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는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수사는 면죄부만 남발한다”며 “윤석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치외법권에 계속 둔다면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범죄인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
설 명절을 앞두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을 펼치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미 ‘성남 FC’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위례 배임’ 의혹으로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소환이라며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거세게 비판했다.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꼬집었다. 유안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아님에도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을 가리키는 말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 지지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출마를 원천 봉쇄했고, 안철수 의원에게 ‘더 이상 빚 진 것 없다’며 언제든 주저앉힐 기세”라며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명절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검찰이 흘리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민주당은 곧장 “국민들의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
외교부가 2022년 12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로 논란이 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고 피고는 박성제 문화방송 대표이사입니다. 이에 따라 직접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에서 빠지게 됐습니다.여권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야권은 일제히 질타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무슨 발언이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면 되는데 법정까지 끌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또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빠진 소송에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윤석열 정부의 일본 외교에 대해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 진단과 과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일본의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이 출연한 돈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개도 다 내줄 수 있다는 이러한 정부의 자세로 과거사 문제는 해결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국정은 내팽개친 채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 됐다”며 “이른바 ‘제2의 진박감별사’를 내세워 무조건 말 잘 듣는 친윤 당대표를 만들기 위한 윤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그대로 드러나 막장 내전으로 치닫는 집권 세력의 낯부끄러운 행태가 목불인견”이라고 말했다.진박감별사 논란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이던 새누리당에서 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회담을 제한한 가운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의 지속된 회담 회피에 대해 “기본도 안 돼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한 문 전 의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죄추정 원칙에도 어긋나고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자기하고 표 차 얼마 안 나게 떨어진 그런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죄에 빗대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내기업에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라고 출연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억지 쓰는 제3자 뇌물죄 아니냐”며 “대놓고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문제가 없지만 차별적인 법 적용을 하겠다는 것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옳지 않은 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 NH농협은행
12일 신년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말 폭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다”며 “정말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국민들 사이에 생겨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쟁’ ‘확전’ 등을 언급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제법(특검)을 다시 띄우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의 맞불작전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10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과 동시에 당내 기구 ‘김건희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했다. 검사출신인 송기헌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법무부 장관 출신의 박범계 의원도 TF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김남국, 김용민, 소병철, 오기형, 홍성국 의원 등이 참여했다.현실적으로 김건희
2024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를 받아 선거법 개정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 단독 신년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김진표 국회의장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승자 독식의 정
성남FC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실 비판과 검찰 조사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를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 세우기와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명백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실은 당권 싸움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에 주력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 조사를 마친 후 “(검찰 측에서) 제시하는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 12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충실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또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답정기소’라고 규정한 이 대표는 “검찰은 이미 기소를 목표로 두고 수사를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