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앞에서 자취를 시작한 지 올해로 8년째. 단골이었던 동네 컵밥집이 얼마 전 폐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올해 1학기마저 비대면으로 시작한다고 하니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동네를 거닐면 가끔 섬뜩한 느낌이 든다. 놀라운 속도로 풍경이 달라지고 있어서다. 익숙해졌다 싶으면 생경한 가게가 들어서고, ‘임대’가 붙은 빈 건물은 눈에 띄게 늘어간다. 다른 동네라고 형편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니 불현듯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최근 문재인 대통령 가슴도 종종 울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들이 26일 '비전토론'에 나선다. 각자 조를 이뤄 1:1로 맞붙었던 3차례 맞수토론에 이어 진행되는 4인 합동 토론회다.국민의힘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후보순) 후보 등 4인은 이날 서울 마포구 채널A DDMC에서 열리는 '서울을 바꾸는 힘, 비전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지난 맞수토론 결과, 나경원 후보가 3승으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2승 1패, 조은희 후보가 1승 2패를 거뒀다. 오신환 후보는 아직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전날(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해당 특별법은 신속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 등을 담고있다. 환경영향평가는 면제하지 않는다.가덕도신공항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경제성과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특별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가결이 유력한 상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초선·대구 동을)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신공항이라는 이름의 토건공화국”이라며 쓴소리를 남겼다.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비만 무려 28조원이 예상되는 공항 하나를 이렇게 뚝딱 만들어낸다”며 “토건공화국이 이렇게 실현되나 싶어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민주당 등은 내일(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 등이 골자다.지난 23일 공
국민의힘이 2024년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 때 당선권 25%를 호남 인사로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특정 지역 출신자에 대한 비례대표 보장이 해당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에 효과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며, 비례대표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총선까지 3년 남은 상황에서 특정지역 공천을 약속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 당선권 25% 호남 추천… 묘수일까 악수일까국민의힘은 전날(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5일 범야권 단일화를 놓고 장외공방을 벌였다.오 후보는 나 후보를 ‘강경보수’라고 칭하며 당 최종 후보가 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나 후보는 “무책임한 비난”이라며 반발했다.오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저뿐만 아니라 정치를 분석하시는 분들도 아마 안철수 후보로 예상되는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검찰 검사장급 인사를 ‘사후 결재했다'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발언에 대해 “대통령 패싱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반드시 문서로 하며,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82조를 근거로 대통령·법무부 등이 헌법을 정면 위배했다는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충격적 사실을 발견했다. 유 비
국민의힘의 4·7 보궐선거 경선 흥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같은 야권에서 별도 경선을 진행 중인 ‘제3지대’와 비교해도 국민 주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22일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 2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조은희 조 토론 영상 조회수는 3만2,000회 였고, 오신환-오세훈 조는 1만 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그보다 앞서 18일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 경선 2차 토론에서 이언주-박민식 조가 2만1000회, 박성훈-박형준 조가 1만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4차 긴급재난지원금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놓고 당정청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당정청은 22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기존 정부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범위는 15조~20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1인당 지원 규모는 지난 3차 재난지원금보다 커질 전망이다.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재난지원금은 1인당 100만~300만 원 수준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문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이어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데도 백신을 못구했다고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제 백신접종을 하겠다니 불안조장하며 난리치고 있는 것은 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의 ‘안심소득’ 공약 현실성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감지된다.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가구별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절반을 서울시 재정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오 후보는 안심소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소요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확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9일 2차 경선 토론에 나선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양강구도 속 상대적 열세 후보들이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의힘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기호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약 90분간 1:1 맞수토론을 벌인다. 1부는 오신환-오세훈 후보, 2부는 나경원-조은희 후보가 격돌한다.국민의힘 본경선 토론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토론을 잘한 후보를 선택하는 방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을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을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과의 경선 토론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는 말 잘하는 해설사보다 일 잘하는 해결사가 필요하다'는 말은 기막힌 레토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원순 10년 동안 겉치레 행사로 망친 서울시를 다시 재건할 핵심적인 과제가 안철수 후보 그 말 한마디에 응축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4·7 보궐선거와 역대 과거 정부로 확대되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정부까지 겨냥해 불법사찰 진상을 밝히겠다며 총공세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여당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작을 한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거듭된 ‘전 정부 공세’에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불법 도청을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다.◇ 사찰문제로 맞붙은 민주당과 국민의힘논란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 현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경선 후보는 18일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구별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지원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심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안심소득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이다. 4인 가족 기준 연 중위소득은 연 6000만원이다. 4인 가족 연 소득이 2000만 원일 경우 차액 4000만 원의 절반인 2000만 원을 지원한다.오 후보는 먼저 200가구를 선정해 안심소득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들의 두 번째 토론이 18일 KNN 생중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박성훈-박형준 후보, 2부에서는 박민식-이언주 후보가 격돌한다.국민의힘 본경선 토론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토론을 잘한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난 15일 진행됐던 1차 TV 토론 1부(박성훈-박민식)에서는 박민식 후보가, 2부(이언주-박형준)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승리했다.1차 토론 당시 이언주-박형준 후보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과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은 가운데 여야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입장 표명 없이 쉬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신 수석 사의 논란을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국정 난맥상,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 징후로 보고 맹비판에 나섰다. 정부여당 권력남용 프레임을 4·7 보궐선거까지 여론전을 이어갈 태세다.다만 일각에서는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17일 잇따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나경원·오신환 경선 후보는 각각 경제, 교통·환경, 저출산 등에 초점을 맞췄다.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지공단 청사 앞에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형 규제프리존 도입, 기업 단위 규제개혁, 서울형 규제 샌드박스 등을 약속했다.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위해 창업은 물론 기업성장 또한 필수”라며 “양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표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이 끝난 뒤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검찰 인사에 민정수석마저 납득하지 못하고 사표 던지고 반발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수석은 임명 한 달 만인 지난 9일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7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인사 논의 과정에서 배제당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하루 뒤인 1
4·7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박형준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추격에 나선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단일화’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박 후보에 대항하려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계산으로 보인다.이언주ㆍ박민식 후보의 단일화 추진은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박형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부산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