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숙부인 김평일 주 체코대사를 교체해 북한으로 불러들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체코, 멕시코,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폴란드 등 8개국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평일 전 대사와 김일성 주석의 사위인 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가 교체됐다.김평일 전 대사의 자리엔 ‘유럽통’으로 알려진 주원철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김평일 대사의 교체는 지난해 11월 국정원이 보고했던 사항이다. 그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회자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리선권 위원장의 북한 내 신변이 우려된다는 식의 조소도 나온다. 청와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5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말이라는 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일부 발언을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이어 김 대변인은 “리선권 위원장의 발언 내용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논란성 발언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자동폐기됐지만,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 등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함으로써 조 장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가 주종관계, 갑을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금 북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권력관계가 묻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 쪽에서는 최근 '냉면 굴욕'사건도 그렇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업 총수들에게 확인했더니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발언하자, 자유한국당이 '기업 협박'이라고 반발한 것이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기업 총수에게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며 "정말 큰일이다. 멀쩡한 기업 총수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줄세우기 한 것도 모자라 기업총수들에게 못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우리 대기업 총수들에게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례한 정도가 아니라 남북 관계를 진전 안 시키려고 작정한 아주 안 좋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남북문제 전문가다.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발끈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취재배제 문제 등을 해임결의안 명분으로 내세웠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이 막판 추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북한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취재를 불허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인권문제와 차별이 가장 중요한 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측을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했다면, 이번에는 우리 측 통일부 장관 격인 리선권 위원장의 인터뷰 형식으로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셈이다.리 위원장은 17일 ‘남북 고위급 회담 무산 책임’과 관련해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야합해 우리의 주요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정밀타격과 제공권장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9일 오전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됐다.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여부가 최대 의제다. 양측 대표는 나란히 ‘민심’을 언급하는 등 다소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시작했다.먼저 리선권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겨울이 여느 때 없이 폭설도 많이 내리고 또 그런가 하면 강추위가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게 특징”이라며 “어찌보면 자연계의 날씨보다 북남 관계가 더 동결상태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말을 꺼냈다.이어 리 위원장은 “다만 자연이 춥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측이 알려온 대표단의 성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단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북측의 생각을 일부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먼저 북측 회담 대표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은 군출신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참여하는 등 남북협상 경험을 갖춘 인물로 분류된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북측의 소행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성향상 강경한 인물로 파악된다. 우리 측에서는 회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통일부는 7일 북측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틀 앞두고서다.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 명단에는 리선권 위원장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통일부는 “우리측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