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YS키즈로 불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무성 한국당 의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등이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오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른바 YS 키즈들이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굴한 정치신인들을 표현하는 YS키즈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무성 한국당 의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등이 있다.

먼저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선출 이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적극 추진했다. 홍 대표는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 통합 과정에서 힘을 싣는 발언도 했다. 지난 5월 조기대선 정국에서도 홍 대표는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의 경우 바른정당 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통합파’로 분류돼 지난 5월과 11월 잇따른 집단 탈당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한국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늘푸른한국당은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홍준표 대표도 늘푸른한국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에서 실무적인 절차를 빨리 밟아주면 이달 내라도 당대당 통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12일 국회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정책토론회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은 지난번에 이상한 공천으로 좀 갈려 있지만 아마 곧 합쳐지리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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