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른바 YS 키즈들이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굴한 정치신인들을 표현하는 YS키즈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무성 한국당 의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등이 있다.
먼저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에 적극 나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선출 이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적극 추진했다. 홍 대표는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 통합 과정에서 힘을 싣는 발언도 했다. 지난 5월 조기대선 정국에서도 홍 대표는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의 경우 바른정당 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통합파’로 분류돼 지난 5월과 11월 잇따른 집단 탈당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한국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늘푸른한국당은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홍준표 대표도 늘푸른한국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에서 실무적인 절차를 빨리 밟아주면 이달 내라도 당대당 통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12일 국회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정책토론회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은 지난번에 이상한 공천으로 좀 갈려 있지만 아마 곧 합쳐지리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