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북핵 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북핵 대책’ 마련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일본을 방문하고 나면 일본 조야가 전술핵 문제에 대해 크게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미국 방문에 이어 북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외교를 잘하면 제1야당이 굳이 외교에 나설 필요가 없다. 그러나 북핵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라도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동맹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도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을 해야 할 때”라며 “정부가 하지 않는 북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1야당이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10월 방미에 이어 방일 하는 것”이라고 일본행 목적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재일 민단 중앙본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누카가 한일의원연맹 회장,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기와무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을 만나 안보문제를 단일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홍 대표의 2박 3일 일본행은 지난 7월 당대표 취임 이후 미국, 베트남에 이어 세번째 외국 방문이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김광림 전 정책위의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박성중 홍보본부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강효상 당 대표비서실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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