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금 투자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비트코인이다. 역사상 유래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광풍’ 등의 용어를 낳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점쳤다.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에 대해 자체 기술분석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3월까지 2만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예측이 맞다면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어섰던 11월 29일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만달러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과 급락을 모두 겪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그 변동성이 위쪽을 향하는 모양새다. 12월 초에는 단 이틀 만에 5,000달러 가까이 가격이 치솟으며 투자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의 분석은 이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이 인터뷰한 증권사 ‘폴리매스’의 CEO 트레버 코베르코는 “비트코인의 활용성은 그 가격처럼 높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용도가 단순한 결제수단이나 투자자산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3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8일과 유사한 1만7,144.17달러다. 10일 한때 1만3,450.99달러까지 낮아졌지만 금세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월요일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비하면 향후 석 달 간 3,000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오히려 상당히 조심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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