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연말이면 송년회와 회식 등 잦은 모임으로 연이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 지친 속을 달래줄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푸짐한 한 끼 부터 간단한 먹거리까지

축산자조금연합 자료에 따르면, ‘해장국’은 우리나라의 대표 숙취해소 음식이다. 속을 풀어줄 따끈한 국물과 가득 담긴 영양성분으로 원기보충에도 제격이다.

특히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선지를 넣은 ‘한우 선지 해장국’은 숙취해소에 탁월한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된 콩나물과 무, 파 등이 어우러져 맛도 좋다. 선지 해장국은 비타민과 무기질, 팩틴, 섬유소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저렴한 메뉴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돈 뼈해장국’은 칼슘이 녹아 든 사골 육수와 단백질, 비타민B1이 풍부한 한돈을 고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D와 식이섬유가 함유된 우거지와 함께 먹으면 씹는 맛까지 일품이다.

단, 해장국은 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너무 맵거나 짜지 않게 끓여야 한다.

‘꿀물’은 실제로 숙취해소를 위한 의학적 효능을 갖추고 있다. 꿀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흡수가 빨라 속 쓰림 완화에 탁월하며, 음주로 인한 혈당 저하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식사대용으로도 먹기 좋은 계란은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인 L-시스테인을 함유하고있다. 특히나 노른자에는 해독작용을 돕는 메티오닌이 풍부해 알코올의 농도를 떨어뜨리고, 간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 음주 전 섭취하면 좋은 숙취음식은?

음주 전 몸 상태에 따라 숙취도 달라진다. 공복 상태라면 조금이나마 음식을 섭취하길 권한다.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에서 바로 흡수돼 더 빨리 취하게 한다.

건강식이자 안주로도 즐겨 찾는 아몬드는 과거 인디언들이 애용한 해독제다.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음주 전 아몬드를 먹었다고 전해진다.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유의 뮤신이라는 성분이 위벽을 보호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켜주고, 다량의 단백질이 간의 해독을 도와준다.

물론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숙취를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다양한 숙취해소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