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과 관련 뒷말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에 홀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과거에는 측근들을 대동해 참배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별도의 수행인사가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김정일 6주기가 하루 지나서야 보도됐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1명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을 보도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여부는 밤늦게까지 보도가 나오지 않아 올해 참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때문에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분명치 않은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한때 불거졌던 건강이상설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실제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김정일 사망 이후 권력을 승계하면서 몸무게가 40kg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암살에 대한 공포증으로 폭식과 폭음을 계속해온 탓으로 분석됐다. 이외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김정일 사망 6주기 추모 행사를 예년에 비해 간략하게 집행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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