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 달성’을 기치로 내건 아시아나항공의 교육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연말이 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장 봉사활동에서부터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활동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의 사회공헌은 특히 눈길을 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교육기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철’ 반짝하는 사회공헌이 아닌, 시기와 장소를 불문한다.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 ‘보편적 교육 달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 깊다.

◇ 단순한 물질적 기부 넘어선 ‘착한’ 사회공헌 눈길 

지난달 3일, 중국 상해한국학교서 아시아나항공 주관으로 ‘색동나래교실’이 진행됐다. ‘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항공 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으로, 직업 강연을 희망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항공사 직업을 소개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현장에 모인 학생 300여명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날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캐빈승무원의 기내 안전 관련 업무 소개, 교육과정 영상, 캐빈승무원이 되기 위한 진로 관련 설명은 학생들에게 인기였다.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온 아시아나항공의 ‘색동나래교실’은 11월 기준 누적횟수 2,000회를 넘어섰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일 중국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열린 색동나래교실에서 강연에 참석한 후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온 아시아나항공의 ‘색동나래교실’은 11월 기준 누적횟수 2,000회를 넘어섰다. 누적 수혜인원도 20만명에 이른다. 항공업계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항공직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상담은 물론 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교육기부’ 활동은 익히 유명하다. 지난 2011년 12월 교육부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아시아나항공은 ‘아름다운 교실’을 교육기부 브랜드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교실’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교육 기자재를 기부하고 학생들과 정서교류활동을 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중국-아름다운교실’은 2012년 중국 옌지(延吉) 투먼시(圖們市)에 위치한 ‘제5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지난 등을 비롯해 지난 6월 결연을 맺은 난창까지 총 27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초·중·고 학생 약 3만명을 대상으로 11억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결연 이후에는 중창대회, 모형비행기 날리기 대회, 백일장 행사 등을 통해 이 학교와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현지의 우수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항공사 견학과 한국문화체험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중국 어린이들한테 승무원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현직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항공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을 발족, 교육기부 선도기업으로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직 종사자 12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기부봉사단’은 색동나래교실, 드림페스티벌, 교육기부 박람회 등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부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12월에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과 직업강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융합 교육기부 행사인 ‘드림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최근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제 6회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에는 색동나래교실 2,000회를 기념해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특강을 진행,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부 외에도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립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하이즈엉성 지역 저소득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봉사단이 인도 뉴델리 북서쪽에 위치한 ‘마하비르 엔클라브’ 마을의 ‘빨람초등학교’를 방문, "아시아나항공과 사회공헌협약을 맺은 연세대 치과 의료진과 함께 아이들의 치아를 검진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아시아나항공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뉴시스>

또, 인도 뉴델리 저소득층 가구의 어린이 100명과 임직원이 1대1로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후원금으로 아이들의 학용품, 교복, 식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한 인도 아동결연 사업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회 연속 교육부 주관의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3년 연속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에 주어지는 개인수상과 더불어 가장 큰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4일(목)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박태현 이사장(왼쪽)이 아시아나항공 오근녕 경영관리본부장(오른쪽)에게 2017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14일 시상식에 참석한 오근녕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바쁜 일정에도 개인휴가를 내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에 헌신한 ‘아시아나 교육기부 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교민 자녀들의 항공 종사자 및 근무자의 꿈을 실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활동 범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통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은 아시아나항공의 색동날개를 더 빛나 보이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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