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R&D 투자금 2,639억원 1위… ‘R&D 집중도’ 부문서도 1위 기록
국내 제약사 R&D 투자비,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소규모

셀트리온이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 가운데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 가운데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18일 발간한 ‘2017년 제약산업 DATA BOOK’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의 R&D 규모는 매년 증가추세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외자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사 기준 20곳의 R&D 투자금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2,63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미약품 1,625억원, 녹십자 1,170억원, 대웅제약 1,164,억원, 종근당 1,021억원,유한양핸 864억원, 동아ST 726억원, LG생명과학 538억원, SK케미칼 489억원, CJ헬스케어 475억원 순이다.

셀트리온은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나타내는 ‘R&D 집중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는 부광약품과 한미약품이다. 다음으로 셀트리온 17.3%, 메디톡스 14%, 대웅제약과 유나이티드 공동 13.2%, 동아ST 13.0%, SK케미칼 12.6%, 종근당 12.3% 순이다.

특히 중소형 제약사인 부광약품의 R&D 집중도가 한미약품과 비슷한 수준(18.4%)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 한독 등은 매출 규모 대비 R&D 투자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비는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소규모다. 미국 피어스바이오텍 등의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매출 규모 10대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R&D 비용은 718억 달러(약 81조2,000억원)에 이른다.

기업별 R&D 투자 규모로는 1위 로슈 114억2,000만 달러(약 12조9,000억원), 2위 존슨앤존슨 99억 달러(약 10조7,761억원), 3위 노바티스 90억 달러(9조7,965억원) 4위 화이자 78조7,000억 달러(약 8조5,664억원) 5위 MSD 71억9,000억 달러(7조8,263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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