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종합숙박 O2O업체인 ‘야놀자’ 전·현직 임원들이 경쟁사를 비방하는 악성 댓글과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야놀자 부대표 김 모 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야놀자의 K 부대표와 J 홍보이사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바이럴 전문대행 M사를 고용해 수십개의 ID로 주요 포털사이트 내 허위 게시물과 기사 내 악성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쟁사의 실적기사, 서비스 출시 기사 등에 부정적인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 경쟁사의 여기어때의 2차 투자유치를 앞두고 사설 정보지를 유포해 투자유치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바이럴 대행사 대표와 직원, 지라시 작성에 참여한 회계사 1명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야놀자는 국내 대표 숙박 정보 제공 업체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업계 1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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