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엑소가 새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새 앨범 발매 일정을 미뤘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XO 2017 겨울 스페셜 앨범 ‘Universe’ 발매 일정이 부득이하게 26일로 변경됐다”며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 드린다”고 알렸다.

당초 엑소는 21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일정을 연기한 것은 소속사 선배이자 샤이니 멤버인 종현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그는 사망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고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은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엑소 멤버인 수호와 에프엑스 멤버인 루나는 19일 예정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도 이날 예정된 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중인 강타는 라디오 생방송을 이틀째 불참했다.
 
현재 가족들과 샤이니 멤버들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소속사 식구들을 포함한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

한편 종현은 2008년 5월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했으며 가창력 뿐만 아니라 작사 ㆍ작곡 능력도 뛰어난 아티스트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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