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찰이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6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다. 법인 이시장의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에서 회계장부와 고위 간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길병원이 법인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길병원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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