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 <한화건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건설의 ‘착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도서관’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단순히 건축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와 도서 수백권을 함께 기증한다는 점에서 ‘꿈’과 ‘희망’을 전하는 나눔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올해 말까지 70호점 개관한다는 목표다.

최근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리조트)와 함께 경상남도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조성했다. 69호점이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에는 한화건설과 한화리조트 관계자를 비롯한 한화 임직원 봉사단 20여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화봉사단은 책상 및 붙박이책장 설치, 표면 사포 작업 등 직접 시공에 참여해 도서관 건립을 도왔다. 한화건설 측은 컴퓨터와 도서 300권을 기증하며 거제시의 인재육성을 지원했다.

거제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은 지난달 한화리조트가 거제시와 맺은 지역 사회공헌 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한화리조트는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리조트는 거제시의 관광자원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육성, 지역학교와 복지기관 교육시설 등을 사회공헌차원에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꿈에그린 도서관’ 개관식에는 거제시 지자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기념했다. 개관식에 참여한 한 지역민은 “깨끗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한화건설의 도서관 기부 사업은 청소년들은 물론 다양한 계층에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화건설은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활동’을 비롯해 ‘임직원 가족 봉사활동’, ‘건축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0여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에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2,000여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1만여 시간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