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나선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직원들에게 ‘복종 각서’를 쓰게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나선다.

27일 다이소에 따르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관행 해소를 위해 출범한 ‘직원 만족도 개선 TFT' 활동을 매주 서한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알린다.

TFT는 지난 26일 첫 서한에서 “그동안 성장에만 매달리다 정작 가족인 직원들을 살피지 못한 점을 아프게 느끼고 이에 대해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업무 분야의 직원 545명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환경 ▲복리후생 ▲인사제도 ▲일하는 방식 ▲교육 및 조직문화 등 총 173개의 이슈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전용 게시판을 통해 매주 개선 사항을 포함한 TFT 활동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직원들의 이야기’ 코너를 신설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연장·야간·휴무근로 수당과 대체휴무일 수당을 합리화하고, 교통비 실비 보상과 소모품 무상 지급을 확대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직원들이 다이소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