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 대표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 겸 오찬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특별히 초청된 일반시민까지 총 246명이 함께한다. 또한 문화공연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초청돼 ‘어메이징그레이스’를 연주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인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6부 요인과 각계 원로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리, 송기인 신부 등이 참석한다.

경제계를 대표해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회장, 김태형 은행협회회장이 초청받았다. 4대 기업관계자들도 초청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삼성은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LG 구본준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정당을 대표해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5당 원내대표가 모두 신년인사회에 초청됐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별초청으로 일반인 대표 18명이 신년인사회에 자리한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양승민 씨, 다문화가족 출신으로 고등학생 모델로 활동하는 한현민 씨, ‘황금개띠’ 어린이 대표 박소현 양, 포항 지진 공포를 이겨내고 대입에 성공한 김지현 양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희망과 공감’이라는 콘셉트를 키워드로 2018년 희망찬 새해를 국민과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통상적 참석대상 외에 국민적 공감이 가능한 분들을 초청했다”며 “국민들에게 전할 희망과 공감의 스토리를 가진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신년인사회 겸 오찬행사에 공연관람 시간도 마련했다.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가 ‘어메이징그레이스’를 연주하며, 가수 강산에 씨가 ‘넌 할 수 있어’를 부른다. 특히 이희아 씨는 손가락이 부족하다는 장애를 극복한 연주자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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