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순 출시된 리니지M.<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작업장과 전쟁에 한창이다. 1차 수십만 계정을 영구정지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제재 계정만 100만 건을 넘겼다.

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제 18차 운영정책 위반 계정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을 발표했다. 주로 불법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한 작업장 계정이 대상으로, 이번엔 5,109건이 적발됐다.

이는 선의의 이용자들을 보호함으로써 게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작업장은 영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다수의 계정을 개설하고, 게임을 이용하는 행위다. 즉, 흥행하는 게임에 편승해 불법적인 이득을 얻는 셈이다. 이 같은 작업장은 거래소 활성화 등 게임 내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사냥터 독점 등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이용약관을 통해 작업장을 금지 중이다.

그 중 엔씨소프트는 작업장 제재에 상당히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리니지M에서 운영정책 위반 계정에 따른 이용제한 건수는 18차까지 총 115만4,643건에 달한다. 리니지M의 출시일이 지난해 6월 말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 달 평균 20만 건 가까이 적발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7월 1차 제재 때엔 36만4,000여 계정을 영구제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쾌적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작업장 등) 운영정책의 위반계정에 대해 지속 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용사님들도 운영정책에 위반되는 플레이는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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