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내부고발 시스템 활용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제약산업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서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 ▲기업 내부고발 처리절차 수립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 ▲제약산업과 ISO 37001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시행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내부제보 활성화 등을 점검하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기업들의 평균 점수는 777점으로 A등급으로 나타났다.

이중 높은 점수를 받은 대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부제보 활성화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율촌 임윤수 변호사는 “내부고발 절차를 통해 원칙적이고 투명한 사건 처리가 기업의 법률 위반 행위를 줄여주는 동시에 오히려 내부고발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 구성원들의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제약산업 이슈진단 분야에서는 문재인 케어 발표에 따른 산업의 발전방안을 다뤘다. 이외에도 법무법인 화우 설지혜 변호사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법적 이슈 분석’과 제약산업 관련 법안 입법 동향 등이 담겼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기업은 ▲건일제약 ▲경동제약 ▲광동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동국제약 ▲명문제약 ▲박스터 ▲비씨월드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유유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진양제약 ▲태준제약 ▲한국얀센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콜마 ▲한국파마 ▲한림제약 ▲현대약품 ▲환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등이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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