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오늘(8일)부터 국내 6개 은행에 개설돼 있는 가상 화폐 거래소 계좌를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함께 8일부터 11일까지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들에 대해 검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6곳이다.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계좌들에 대해 은행들이 ‘자금 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들 6개 은행에 가상 화폐 거래소 법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11개이다. 예치 잔액은 무려 2조원에 달한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투자가 과열되는 흐름을 보이자 지난해 말부터 ‘가상계좌’를 폐쇄하거나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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