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설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가에선 설날 준비에 한창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무술년 설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설날 선물 예약을 받는 등 대목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설날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선물용 농수축산물 상한액이 인상되면서 10만원을 웃도는 선물 세트의 구성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아지면서 신선 선물세트 상품물량은 지난 설 대비 약 2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역시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300종의 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20여 종을 늘어난 규모다.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백화점도 설 준비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한 33개 점포에서 오는 21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10여 품목 늘려 21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이들 상품에 대해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예약판매 품목 중 국내산 선물 품목 수를 평균 15%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개정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설 예약판매에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5만원 이하 선물은 다소 주춤한 반면 국내산 중심의 10만원대 선물이 고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