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길고 긴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최근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015년 10월 2015년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2년 넘게 이어진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은 것이다. 이 기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의 임금 총액 인상률은 2015년이 1.9%, 2016년이 3.2%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사측이 제시했던 안으로, 조종사노조가 요구했던 30% 이상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말 새롭게 들어선 노조 집행부는 최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올해 첫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아직 마침표가 찍힌 것은 아니다. 조합원 투표를 거쳐 통과돼야 비로소 밀린 2년 치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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