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일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센터’를 개소하고 상가 일대를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착수했다. 전자상가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지 역할을 할 도시재생센터가 문을 연다.

11일 서울시는 오는 12일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상가 도현장정보를 총괄 할 센터를 만들고 전문코디네이터와 현장코디네이터를 위촉한다”고 덧붙였다.

용산전자상가 일대(21만㎡)는 지난해 2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용산전자상가를 전자산업 기반의 복합문화교류공간으로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문을 여는 도시재생센터는 일종의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상가 주변 주민 및 상인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조직과 이들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펼친다. 올해 3월 말 원효전자상가 6동에 들어선 ‘소통방’은 센터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센터 개소와 함께 투입되는 코디네이터는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 사업을 펼치는 등 용산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코디네이터에는 홍경구 단국대 교수, 장정화 스페이스 사이 대표, 김성훈 작은도시대장간 대표, 김소진 도시재생활동가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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