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컨퍼런스에서 공장 증설 등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활약상과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해당 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사 JP모건이 전 세계의 제약·바이오기업 및 투자자를 초청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컨퍼런스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중 셀트리온 발표 세션에 서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연단에 섰다고 11일 밝혔다.

서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 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올 상반기 해외 공장부지 선정을 완료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보다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 회장은 ▲신약 개발 전략 ▲화이자·테바 등 글로벌 유통사들과의 네트워크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표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제약기업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기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원격진료시스템 시대와 진단 장비를 통해 집에서 치료를 받는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효능은 같지만 약가는 저렴한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전 세계가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지난 8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30만2,500원으로 사상 처음 30만원을 넘어서면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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