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출시 임박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오전 9시 5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2만1,000원(11.73%) 오른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투자증권은 나보타의 미국 출시가 임박하고, 자회사 가치가 재평가됐다며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언론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미국 판매대행사 에볼루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며 “이는 대웅제약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조달 규모는 7,500만 달러(약 850억원)”라며 “나보타 최종 승인 시 대웅제약에 지급될 마일스톤과 영업인력 충원,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나보타의 미국 출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에볼루스의 자본조달 규모는 7,500만달러(약 850억원)로 나보타 최종승인시 대웅제약에 지급될 마일스톤(1,380만 달러)과 영업인력 충원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식품·의약품 당국(CFDA)은 나보타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대웅제약은 “임상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지 1년반 만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내년까지 중국에서 나보타에 대한 임상 3상을 마치고 오는 2020년 발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중국 의약품당국은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에 대한 사전 심사를 진행한 뒤 임상시험 승인을 내준다”며 “제품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 진행만 남겨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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