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연임가도 ‘안갯속’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회장 선거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임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임기 만료 임박… 연임 도전 여부 촉각 

신협중앙회는 지난 4일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아직까지 후보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7일 후보자를 확정한 뒤 다음날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다음달 8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신협중앙회장은 선거인단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 표를 얻어야 선출된다. 차기 중앙회장 임기는 4년이다.

금융권의 관심은 단연 문철상 회장의 연임 여부에 쏠려 있다. 업계에선 그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연임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문 회장은 신협 최초의 단위 조합 출신 중앙회장으로, 군산대건신협 직원, 전무, 이사장, 신협중앙회 이사,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거쳐 2014년 3월 31대 신협중앙회장에 올랐다. 그의 임기는 오는 2월 만료된다.

문 회장은 취임 이후 신협의 자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신협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81조2,855억에 달한다. 이는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3년(56조700억원)의 자산규모 보다 45% 증가한 규모다. 또 세계신협이사와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국내 신협의 위상을 강화했다는 평이 있다.

◇ 자산 규모 커졌지만 내부통제 개혁 ‘의문부호’

다만 내부통제 면에서는 썩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단위 조합 내에서 툭하면 터지는 각종 금융사고로 신협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그가 취임한 이후에도 횡령과 부실 대출 사건사고들이 잇따랐다. 지난해만 해도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불법대출한 임직원이 적발되는가 하면, 친분이 있는 신용불량자에게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모 신협 전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신협중앙회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하면서 지역 단위 신협들의 부실대출 현황과 가계대출 취급 현황, 내부통제 운영 실태의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경영개선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까지 받는 악재까지 있었다. 신협중앙회는 2007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경영정상화계획’에 따라 2016년말까지 신용예탁금의 20% 이상을 실적배당상품으로 전환해야 했다. 하지만 2016년말 실적배당상품 전환율이 1.04%에 불과해 제재를 받았다.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과 차기 선출 시스템 개선 압박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사의 지배구조와 회장 선출 시스템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강한 개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기존 경영진 체제의 물갈이 압박 차원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미정 기자  wkfkal2@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당 박스는 '광고'입니다.
icon인기기사
[AD]
SPONSORED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