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채널의 영상심사를 강화한다. 사진은 자살주검 영상으로 논란을 빚었던 로건 폴의 사과방송 모습.<유튜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이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의 심사를 강화한다. 다만 적용 대상은 프리미엄 채널인 구글 선호도(Google Preferred)로, 수익이 많이 나는 부분만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 “구글이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유튜브 영상의 심사를 실시한다”며 “머신러닝과 인간 관리자 등 두 가지 방식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번 방침은 1,5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스타 ‘로건 폴’이 일으킨 사태 때문이다. 앞서 폴은 일본 후지산 아오키가하라 숲을 방문한 당시 발견한 자살주검을 영상으로 촬영,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비난여론이 쏟아졌고, 구글은 관리 소흘에 대한 사과 및 폴의 채널을 프리미엄 광고 라인인 구글 선호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 또 폴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에서도 배제됐고, 출연 예정이었던 유튜브 오리지널 영화(Thinning : New World Order)도 보류됐다.

다만 구글의 새로운 방식을 ‘구글 프리퍼드(Google Preferred)’에 올라오는 영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 프리퍼드는 유튜브 상위 5% 이내 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구글의 프리미엄 광고상품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