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원외처방(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것) 매출 1위는 종근당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61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18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종근당은 원외처방 시장에서 4,820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치매 치료제 글리아티린이 70% 성장하고, 치주질환 치료제 이모튼, 혈압약 딜라트렌·텔미누보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위는 4,759억원을 기록한 한미약품, 3위는 유한양행이었다. 뒤이어 ▲화이자▲대웅제약 ▲엠에스디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동아에스트 ▲CJ헬스케어 ▲일동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제익약품 ▲아스텔라스 ▲JW중외제약 ▲아스트라제네카 ▲유나이티드 ▲한림제약 ▲사노피 순이다.

이들 20위권 제약사 중 성장률이 가장 컸던 제약사는 대원제약(13.8%)과 JW중외제약(13.7%)이었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20위권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리 수 하락(-10.9%)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원외처방이 제일 많았던 약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1,659억원)로 조사됐다. 비리어드는 특허 만료로 2016년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올해 2위는 리피토(화이자)였다. 원외처방액은 전년 대비 0.8% 하락한 1,566억원이다. 3위는 전년보다 16.9% 하락한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이 차지했다. 원외처방액은 811억원이다.

이어 ▲바라크루드(비엠에스) ▲그레스토(대웅제약) ▲플라빅스(사노피) ▲자누메트(엠에스디) ▲하루날(아스텔라스) ▲아모잘탈(한미약품) ▲아리셉트(에자이) ▲글리아타만(대웅바이오) ▲엑스포지(노바티스) ▲플래리스(삼진제약) ▲소발디(유한양행) ▲리리카(화이자) ▲노바스크(화이자)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듀오(베링거인겔하임) ▲리바로(JW중외제약) ▲종근당 글리아타린(종근당) 순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에서는 원개발사로부터 판권을 이전받은 뇌기능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68.3% 증가한 50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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