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독해능력이 인간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알리바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의 독해능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삼성 14위, 강원대학교 27위, 카이스트가 40위에 올랐다.

18일 스탠퍼드 대학이 공개 중인 ‘독해테스트 SQuAD’ 결과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모델 ‘SLQA+’와 마이크로소프트의 r-net+가 각각 82.44, 82.65점을 받았다.

이는 인간 참가자들의 평균인 82.304점보다 높은 수치다. 또 2위는 텐센트의 ‘AttentionReader+’, 3위는 알렌인공지능연구소의 AI 순으로 이어졌다.

이 실험은 AI 또는 사람이 인터넷 등에서 얻은 글과 정보를 바탕으로 답하는 형식이다. 즉, ‘드라마 닥터후의 우주선 이름은 무엇인가’ ‘아마존 열대우림은 얼마나 넓은가’ 등을 질문하고, 답변의 정확성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참가주체는 텐센트, IBM, 구글을 비롯해 텔 아비브대학 등 다양하다. 중복테스트가 가능한 만큼 동일한 AI의 테스트 결과를 수차례 갱신한 곳도 눈길을 끈다. 실제 선두에 선 알리바바 SLQA+의 최초 등록시기는 지난해 11월 30일로, 당시 점수는 7만8,328점이다.

국내에선 삼성이 MAMCN+로 77.436점을 기록했고, 강원대학교의 S^3-Net이 지난해 12월 15일 참가해 71.908점을 받았다. 또 카이스트는 PQMN으로 작년 6월 참여, 68.331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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