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6Gb GDDR6 D램의 양산에 돌입한다.<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GDDR6 D램을 양산하면서 선두에 나섰다. 여타 업체들도 추격 중이지만, 경쟁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8일 “16Gb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6) D램을 양산한다”며 “본격적인 GDDR6 그래픽 D램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래픽D램은 일반 D램보다 빠른 처리속도가 장점이다. 이에 그래픽 카드를 비롯해 AI(인공지능), 가상현실, 초고화질 영상 등을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에 적합하다.

특히 GDDR6 D램은 기존 GDDR5 대비 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업체들은 GDDR6 D램의 개발 및 양산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로 또 다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간 모양새다. 물론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도 올해부터 GDDR6 D램을 양산할 계획인 만큼 삼성전자 홀로 독주하긴 힘들다.

다만 삼성전자의 16Gb GDDR6 D램은 '10나노급'으로 생산돼, 경쟁사들보다 생산단가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20나노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이 약 30% 증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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