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AI플랫폼 '클로바'의 생태계 확장에 분주하다. 사진은 클로바가 탑재된 음성인식 스피커.<네이버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의 활용키트를 조만간 공개한다. 국내에선 KT에 이어 2번째로, AI 서비스영역 확장에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베타버전으로 제공 중인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s Kit, 이하 CEK)가 내달 중 정식 오픈한다.

CEK는 클로바와 외부 서비스간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다. 외부 개발사들은 CEK를 활용해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에 네이버의 AI 플랫폼을 접목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CEK로 배달 주문앱에 클로바를 연동시킬 경우 고객들은 ‘클로바 기반 AI스피커’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음식주문 등이 가능하다.

현재 CEK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업체는 총 5곳(우아한형제들, 띵스플로우, 미래에셋대우, LG U+, LG전자)이며, 정식오픈 시 다양한 개발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가 내달 CEK를 정식 서비스하게 되면 국내에선 KT에 이어 두 번째로 SDK를 공개한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협력사를 중심으로 SDK를 선보이는 중이며, SK텔레콤(누구 SDK), 삼성전자(빅스비2.0)의 공개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네이버는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 및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chatbot builder)도 공개하고, 상반기 중으로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도 정식 오픈한다.

또 올해부터 클로바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외부 기술생태계와 소통하고, 클로바 개발교육도 매달 2회 정기개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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