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시장에서 인도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앱애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이 지난해 글로벌 앱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한 한 가운데, 인도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가 최근 발간한 2017년 앱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앱 다운로드 건수는 총 1,750억 건을 넘겼다. 2년 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지구상 모든 인구가 앱을 매달 약 2개씩 다운로드 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00억건 이상 다운로드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215% 증가세를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앱애니는 “2016년 9월 (인도의 신생통신사) Jio가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4G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인도의 앱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앱스토어 내 소비자 지출은 미국이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중국, 3위 인도, 4위 브라질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앱 스토어에서 소비자의 지출은 860억 달러를 넘겼다. 이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대비 195%, 라이브 및 녹음 음악수익 대비 70%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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