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것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충분하게 양해와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다만 “저희들이 남북 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이해를 호소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간절히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바람 앞의 촛불을 지키듯 남북 대화를 지키고 힘을 모으자, 지금의 대화 분위기를 살리지 않으면 누구나 우려하는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는데 그런 (같은) 심정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관계된 선수 분들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현재 국면, 저희들이 남북 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피땀 흘려 노력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빼앗아 ‘정부 방침’이라는 명목으로 남북 단일팀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남북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저희들이 제재와 함께 남북 대화를 해야 한다는 기조를 가져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그런 노력들이 한반도 비핵화로 나갈 수 있고 남북 단일팀 역시 과정에서 충분히 필요하다는 취지의 공감을 해줘야 한다”며 “IOC의 경우에도 국제 평화를 위해서, 남북 대화를 위해서 (출전) 엔트리까지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단순히) 국가가 지나치게 하고 있다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