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용품 기업 CJ라이온이 라이온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라이온코리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생활용품 기업 CJ라이온이 사명에서 'CJ'를 떼고 새롭게 출발한다. 라이온코리아는 사명변경을 통해 라이프&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다는 방침이다.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CJ라이온의 사명이 라이온코리아로 변경됐다. CJ와 라이온사간 상표권 사용 계약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종료되면서 CJ의 이름이 빠지게 됐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 중이던 라이온 지분 1% 매각 작업도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CJ와 일본 라이온사의 30여 년간의 인연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아울러 CJ라이온이 CJ그룹의 계열사로 인식되는 오해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CJ와 라이온의 인연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생활용품 회사 라이온과 합작해 출범한 CJ제일제당 생활용품 사업부문이 CJ라이온의 전신이다. 2004년에는 CJ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라이온이 지분의 80% 이상을 소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엔 일본 라이온사가 99%를, CJ올리브네트웍스가 1%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주요 제품에는 세탁세제' 비트', 주방세제 '참그린' 등이 있다.

이번 사용권 사용 종료와 관련해 해당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라이온사가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다고 판단해 CJ를 떼기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사명변경과 함께 외연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라이온코리아는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기존의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 라이프&헬스케어 사업영역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이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고객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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