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통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 인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M&A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 계열사를 통해 푸르덴셜 PI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를 전격 인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를 통해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PVFC)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6년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M&A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2020 SM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또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PVFC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영위하는 신용카드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내수 시장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계열사와의 시너지 제고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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