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날림먼지 저감 자발적협약 이행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환경부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을 날림(비산)먼지 저감 자발적협약 이행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건설사 자발적협약 이행 1차년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날림먼지는 공사장 등에서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말한다. 2016년 기준 건설공사장은 전국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중 84%(3만5,928곳)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날림먼지 관리가 어려워 사업장 별로 자발적 저감 조치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공사장 인근 도로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도로 청소에 힘쓰고 있다. 또 기중기에 안개형 분무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광역 살포기 등 농촌 유휴장비를 활용해 공사장의 살수 범위를 넓혀 날림 먼지 방지에 애썼다는 평가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코팅 재질의 방진덮개를 사용해 햇빛에 의한 덮개의 부식을 방지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이들 건설사를 포함해 2016년 계룡건설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총 9개 대형건설사와 자발적협약을 맺고 인근 도로 청소, 풍속계 운영, 먼지 억제제 살포 등 날림먼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약 480여 곳의 공사장을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날림먼지 저감 자발적 이행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날림먼지 저감 노력이 확산돼 국민의 건강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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