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CJ제일제당이 ‘이물질 검출 논란’으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자사의 대표적인 냉동만두 제품에서 손톱 모양의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주장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비비고 왕교자’를 먹다가 사람 손톱(모양의)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냉동만두 제품이다.

A씨는 이후 “차라리 직접 만들어 먹는게 낫겠다”는 글을 남긴 뒤, 지난 2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같은 논란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위생을 우선 가치로 둬야하는 식품기업에게 이물질 논란은 민감한 이슈가 아닐수 없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소비자와 접촉하며 원인 파악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 공정상 모든 작업자가 장갑을 끼고 진행하는데다 대부분의 공정이 기계로 진행돼 이물질이 들어가긴 어려운 구조”라며 “어떤 경로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수거하지 못해 자세한 경위 파악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상 여부에 대해서는 “보상은 원인 여부를 떠나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소비자가 보상보다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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