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상 버전을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섰다.<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이용가능 연령을 낮춰, '배그' 열풍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펍지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배그의 이용가능 연령을 전날(25일)부터 15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기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에서 한단계 낮아진 셈으로, 국내 배그 열풍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그는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지만, 등급상 청소년 유저들의 유입이 합법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PC방 업계에 일각에선 일부 청소년들이 성인계정으로 배그를 플레이한다며 서로 신고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식은 다음게임 본인인증을 통해 나이를 체크하고, 연령대에 맞게 배그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즉, '15세 이하' 유저에겐 수정한 혈흔 색 및 치료관련 애니메이션 등이 자동으로 공급되고, 부모들은 '게임시간 선택제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배그 사용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현행법에 따라 만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 PC방에서 청소년 계정을 통해 접속할 경우 밤 10시 이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다만 성인이용자들은 기존과 동일한 콘텐츠로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다음게임 계정을 통해 인증 받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나이를 체크하게 된다"며 "(클라이언트의 별도 출시 없이) 15세 이용가에 준하는 규정에 맞춰 자동으로 (나이에 맞는 콘텐츠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