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엔터테인먼트3사와 손잡고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제휴사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3사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멜론’을 판 지 5년 만에 다시 음원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음악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신규 플랫폼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강화하고 음악 서비스와 IT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31일 SK텔레콤은 국내 엔터테인먼트3사와 손잡고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제휴사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3사다. 음원의 B2B 유통 운영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아이리버가 맡는다.

이들은 이날 SK텔레콤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총괄사장,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 빅히트 엔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과 우선 제휴하는 까닭은 국내 음악 시장에 미치는 콘텐츠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엔터테인먼트3사의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은 약 15%이며, CD 등 음반시장 점유율은 약 50%를 상회한다. 향후 파트너를 확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음악 플랫폼에 AI, 5G,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도입한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소비를 지원하고, 5G와 함께 활성화될 AR/VR 등 미래 영상 기술을 활용해 ‘보는 음악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기술은 창작자의 권리를 위해 도입한다. 블록체인은 음원 저작권 보호, 거래 기록 투명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음원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콘텐츠 창작, 유통, 투자의 선순환 구조 정립이다. ‘창작자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엔터테인먼트사와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가 함께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음악 및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소모적 경쟁은 지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악 컨텐츠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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