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우여곡절 끝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에 등극했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다만 앞서 예고된 대로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 가운데 우선 40%만 인수한다. 나머지 10.75%는 2년 후 추가 인수한다.

호반건설의 인수가는 주당 7,700원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6,200억원이다. 이 중 1조3,000억원을 산업은행에 우선 지급한다.

이로써 대우건설을 인수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당초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려는 이사회가 26일 돌연 연기되면서 재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은은 2월 중 매각 조건을 담은 MOU를 호반건설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실사에 돌입한 후 최종적으로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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