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호남과 제주 지역의 폭설로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고, 160편 가까이 지연 운항됐다. <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호남과 제주 지역의 폭설로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고, 160편 가까이 지연 운항됐다. 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에서 광주 또는 군산으로 오가는 노선이 기상악화로 운항하지 못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도 제빙작업 등으로 잇따라 지연 중이다. 

현재 제주는 대설특보와 함께 강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3cm이상 눈이 쌓였으며 바람 또한 초속 10m 이상 불고 있다. 이미 도심은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드시어 특보까지 발효된 만큼 항공편 이용에 앞서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이 묶인 주말 관광객들의 근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항공기 결항에 따른 공항 체류객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불편사항을 미리 예방키로 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6일까지 최고 5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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