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빗썸>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의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반등과 함께 안정세를 찾는가 싶었으나, 상징적인 숫자인 ‘8’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6일 오전 비트코인 시세는 700만원대 중반에 형성돼있다. 750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시세가 2,600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70%가량 폭락한 것이다.

이더리움 시세도 마찬가지다. 80만원이 무너져 70만원대에 진입했다. 리플 역시 800원대를 지키지 못하고 700원대로 시세가 떨어졌다. 이른바 ‘3대장’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이 나란히 ‘8’의 벽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가상화폐 폭락은 최근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악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중국 정부가 더욱 강력한 규제 움직임에 나섰고, 미국에선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화폐 매입이 금지됐다. 국제적 차원의 규제 방안 마련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진 모습이다.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세는 한때 국제 평균 시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제는 큰 차이가 없다. 정부의 연이은 조치와 은행권의 신중한 움직임으로 인해 신규자금 유입이 어렵게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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