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잇따른 소속 의원들의 의혹 연루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당 소속 의원들이 각종 의혹으로 비판받는 것에 대해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수사무마 의혹’과 최교일 의원이 과거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검찰 내 성추행 은폐 의혹으로 여당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권 위원장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이 모두 추측에 불과한 주장들을 문재인 정권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이 나서서 올림픽 3일 앞둔 시점에 국회를 파행시키는 이런 대한민국은 불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오로지 제1야당 한국당 국회의원들을 때려잡는데 모든 청와대의 기획과 술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최 의원의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경우든 한국당은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은 근절돼야 한다. 직장 내 양성평등을 바로잡고자 하는 소중한 목소리를 정치탄압 수단으로 이용하고 기획해 활용하면 본질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정치적 갈등과 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일체의 정쟁 행위를 하지말고 오로지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거듭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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