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14:20
KB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재도전’
KB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재도전’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8.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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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정관변경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노동조합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정관변경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주주제안서에는 사외이사 후보 1인 추천과 2건의 정관개정안을 담겼다. 사외이사 후보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권순원 교수는 미국 뉴욕주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조직관리 분야 전문가로 노사정위원회·참여연대·한국노총·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추천한 소수주주들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하여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권변경안에는 우선 이른바 정·관계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을 배제하는 내용이 안이 담겼다. 이는 최근 5년 이내에 공직자 또는 정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합산해 2년 이상 상시 종사한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 선임에서 배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참가를 배제하고 사추위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사추위를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그간 노조는 지주 회장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참여함으로써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같은 논란은 KB금융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제외키로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11월 사외이사 추천과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에서 지주 회장을 배제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지만 염원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최근 정부가 KB금융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이전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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