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서울에 도착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서울에 도착한다.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3명의 대표 단원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 이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56호 여행 금지 대상이기 때문이다. 숙제는 고스란히 우리 정부가 떠안았다. 그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방남 기간에 한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른바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찾아 환영의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이날 통일부는 인천공항에 나가는 우리 측 인사로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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