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아동 연령대의 스마트폰 중독 수치는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8.6%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만 3세 이상에서 69세 이하의 스마트폰 이용자 2만9,7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현저성 △조절 실패 △문제적 결과 등 3가지 특성을 모두 보이면 고위험군, 2개 이내 특성을 가지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유아동은 과의존 위험군의 증가세가 타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유아동은 전체 중 19.1%로, 2015년 대비 6.7% 증가했다.

가장 심각한 연령대는 유아동으로 파악됐다. 과의존 위험군의 증가세가 타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지난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유아동은 전체 중 19.1%로, 2015년 대비 6.7% 증가했다. 아동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게임’이다. 과의존 위험군 89%가 게임으로 인해 중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TV, 동영상 등에 의해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부모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동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게임’이다. 과의존 위험군 89%가 게임으로 인해 중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TV, 동영상 등에 의해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 연령대는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30.3%를 기록,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으며, 성인의 과의존 위험군 대비 1.7배 높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메신저’였다. 사회관계망(SNS) 등에 대한 사용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위험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유아 중심의 다각적 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올바른 방향의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이용자의 능동적인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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