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일 공개한 대구.경북지역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한국갤럽이 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63%로 여전히 부정평가(28%)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창올림픽이 이념공방으로 비화되면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며 이념 공방에 앞장서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81%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 48%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6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호남권에서 6%로 가장 낮았고, 서울과 인천·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20%대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부정평가가 30%를 넘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42%에 달했다.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48%)와 부정평가(42%)의 격차는 불과 6%에 불과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34%로 동일했다. 공교롭게도 두 지역에서 긍정평가도 61%로 같았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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