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특히 이번 국무회의는 청와대 여민관에 마련된 영상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내 영상회의실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옆에 마련돼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래 청와대 본관이지만, 직원들이 위치한 여민관과는 물리적 거리가 작지 않다.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여민1관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아예 여민1관 집무실을 주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영상 국무회의에는 약 60여 명의 국무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41명은 청와대에서 참석한다.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19명은 세종청사에서 영상장비를 이용한다.

특히 이날 회의내용은 청와대 내 전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직원들에게 회의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정확한 정책방향 공유가 가능할 예정”이라며 “청와대와 세종청사, 서울청사 3자회읙 가능하도록 향후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국무회의 주요 안건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열린 정상외교 성과와 이에 대한 향후 조치계획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남북정상회담 관련 메시지가 담겨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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