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젊은 연령대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올해 페이스북은 24세 이하의 사용자 20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 사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젊은층 사용자들의 페이스북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페이스북은 올해에만 24세 이하의 사용자 200만명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으로 넘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젊은 사용자들을 잃고 있다. 심지어 젊은 연령대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떠나는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유입자들은 중장년층으로 파악된다.

올해 미국 페이스북의 사용자수는 총 1억6,950만명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젊은층은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다. 올해 11세 이하의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약 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2~17세 사용자는 5.6% 감소, 18~24세 사용자는 5.8% 감소할 전망이다. 이마케터는 “해당 연령대의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24세 이하의 사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페이스북을 떠나는 24세 이하의 사용자는 총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으로 옮기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올해 신규 사용자의 유입으로 총 1억47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게 돼 전년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챗의 사용자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8,650만명이 예상된다.

데브라 아호 윌리엄스(Debra Aho Williamson) 이마케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냅챗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어 중장년층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젊은 연령대의 사용자들이 부모 및 조부모와 같이 쓰는 플랫폼에 매력을 느낄지는 미지수다. 이 문제는 페이스북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